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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영역에서 에듀테크의 적용 및 발전가능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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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2-20 11:15 조회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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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기는 유아의 전인생에 있어 행동의 결정 기준을 마련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유아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유아기는 지능은 물론 기타의 모든 행동은 유아기에 발달가능성이 가장 풍부하여 도야성(陶冶性) 또는 가소성(可塑性) 등이 가장 좋아진다. “나무는 어려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옛말 처럼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우리 선조들은 일찍이 주장한 바 있다. 프로이드(Freud, S.)는 인성의 바탕이 되는 성격은 3세 전에 대부분 형성된다고 실험적으로 입증하여 주장하였다. 한편 유아기가 행동의 결정적 시기인 것은 영아는 우리의 최대의 기업이다.”란 말에서도 알 수 있고 인간의 사업 중 인간기업이 가장 으뜸인 것을 잘 표현한 말이라고 할 것이다.

이에 최근 유아교육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유아 행동에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예측 되는 결과들을 제시하는 프로그램 도구의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빅데이터는 SNS, 문자, 이메일, 각종 자료 등을 통해 유입되는 수많은 자료를 통칭 빅데이터라고 한다. 이런 빅데이터에는 드러나지 않는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 가치를 찾아내려는 것이 최근 엄청난 이슈이자 기술이다. 언뜻 보면 빅데이터는 하나의 통계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통계는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빅데이터는 데이터 상호간의 연관성, 중요성, 데이터들간의 숨겨진 새로운 지식 등을 캐내서 하나의 지식(knowledge)으로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중요한 차이점이 되는 것이다.

현재 국내의 몇몇 어린이집에서는 자동으로 사물인터넷에 연결된 식판에서 칼로리량과 아이가 먹은 정도가 측정되어 빅데이터 서버로 전달한다. 동시에 하루 종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먹은 간식의 종류와 양, 먹은 정도 등이 측정되고, 빅데이터 서버에서는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이의 발달정도와 음식성향을 파악하면서 관련 음식재료들의 적절성을 부모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영유아·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DNA별 개인맞춤 교육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DNA 빅데이터 기반 교육 스타트업 아이들맘(idle Mom)0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어린이들의 맞춤 교육을 위해 DNA와 교육을 결합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이들맘은 총 17만개의 DNA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DNA별 개인맞춤 컨설팅 서비스로 대국민 엄마코칭 에이전시를 표방한다. 아이들맘은 전 카이스트대 생명과학과와 17만개의 DNA 데이터 공급판매 독점판매계약서를 체결하고 DNA별 개인맞춤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시행하는데 기반이 되는 이론적 기반은 하워드 가드너의 인간 다중지능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 교육학자 가드너는 인간의 지능영역을 8가지(다중지능의 영역은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공간지능, 자연지능, 대인지능(인간친화지능, 인간친밀지능, 사회성지능), 개인 내 지능(자기이해지능, 자기성찰지능))로 구분하고 다양한 지능영역에서 개인의 지능발달 중 가장 강점으로 나타나는 지능영역을 발견함으로써 자기 이해와 자기 탐색을 기본으로 미래설계를 도와주며, 자아 존중감 및 자아실현을 돕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기초로 아이들맘은 에너지유전자(ACE PCR), 표현욕구 유전자(DRD4 PCR), 몰입 유전자(DRD2 PCR), 정서 유전자(Serotonin Transporter PCR) 4가지로 DNA를 구분했으며, 아이의 성향을 총 81가지의 진단코드로 분류하는 방식으로 분석이 이뤄진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듀테크의 시도는 앞으로의 우리 교육은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아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들이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이상적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공학자의 역할과 관련 역량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생각한다.

 

째로 유아교육은 문화발달과 지식의 폭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요성이 강조된다. 현대는 정보화시대로 지식의 폭발적 증가는 문화발달을 가속화시키어 유아가 환경적 영향에서 문화실조가 되면 가역성(Reversibility)이 있어서 회복하기가 어렵다. 베스터(Vester, F.)는 환경의 자극조건이 뇌세포 발달에 결정적 영향을 주어 행동발달의 척도가 된다고 입증한 바도 있다. 그래서 유아초기에 조직적인 유아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유아 교육 공백을 메우고자 온라인 교육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시청 연령 및 발달 수준에 대한 고려 없이, 폭력성·비속어 사용이 두드러지거나 지나친 엔터테이먼트적인 콘텐츠가 많아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는 에듀테크의 영역에서 유아에게 제공하는 교육적 피드백의 중요성을 고찰해 볼 필요가 있음을 과제로 제시한다.

이러한 고민에 애플리케이션으로 교육적 함의를 시사하는 콘텐츠만 선별하여 제공하는 키즈와플이라는 서비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키즈와플EK 주식회사가 2020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스마트컨텐츠 개발지원사업으로 탄생시킨 영유아 애플리케이션이다. ‘What kind of video will I play for my kids?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영상을 보여줄 것인가?’ 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앱은 제목도 ‘what play kids’ ‘키즈와플이다. ‘키즈와플은 유아의 흥미와 환경을 고려한 동화·동요·오디오클립 등 1,200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해 유아의 연령 및 수준에 따른 추천 콘텐츠를 연계하고, 사용 제한시간도 설정할 수 있어 스마트기기 중독 위험성을 방지한다. 유치원·어린이집뿐 아니라, 가정에서 활동 시 담임교사와 앱을 통한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어 가정연계학습도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하며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이에 따라 유아교육현장에서도 더 이상 스마트기기, 온라인 서비스를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키즈와플은 이런 시대적 변화에 맞춰, 무엇보다 유아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발되었다. 방대한 스마트 앱 시장에서 유아교육기관과 부모 모두 믿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함도 에듀테크의 중요한 활동 영역이라 생각한다.

 

지막으로 유아교육의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시기에 에듀테크의 중요성과 지속성장 가능성이 더욱 화두가 된다.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가장 보통의 가족등의 방송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유아의 발달에 관한 관심이 촉진되고 있고, 유아의 가능성과 능력(Capacity)이 재인식되고 있으며, 지식의 폭발적 증가로 인하여 인간능력개발에 관심이 높아졌다. 새로운 개발방법의 발견과 조성만 잘해주면 무한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래학자 토플러(Alvin Toffler)미래의 투사에서 문화가 더욱 급속하게 변해가서 신기성·참신성과 다양성이 더 회오리치면 어머니도 유아교육 능력을 상실하게 되어 생부모를 대신하여 전문부모, 즉 유아교육 전문가가 어머니를 대신하여 어머니는 구경꾼으로 전락할 날이 오게 될 거라고 전망하였다.

유아교육에 있어서 에듀테크는 교육대상을 유아에만 초점을 두기보다는 유아와의 밀접한 관계를 하는 부모에 대한 교육도 고려해야 한다. 유아를 교육하는 부모에게 양질의 지식서비스와 교육활동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구성하는 생태계를 마련하는 것도 교육공학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고민을 함께해 주며 실제 교육서비스 사업에 참여하는 교육()학을 전공한 기업인들의 기업 사례가 있다. 우선 아놀짱은 육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5년간 서비스 경쟁력과 퀄리티를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현재 약 8만 유료회원과 2만여명의 SNS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이미 네오플라이(전 네오위즈)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기관투자자와 전문투자자를 통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력이 있고 벤처기업인증,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선정, 미래창조과학부 선정 ICT유망기업 등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아기잠연구소는 모바일 기반의 개별 맞춤형 아기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기에 대한 생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육자들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육아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아기의 건강한 발달과 행복한 육아를 누릴 수 있게 돕는 소셜벤처다. 이미 영미권에서는 아기잠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있을 정도로 산모의 산후우울증을 줄이는 동시에 행복한 육아를 돕는데 꼭 필요한 서비스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이외에도 유아교육의 에듀테크 적용 및 시도에 관심이 있는 대기업으로 카카오가 있다. 이들은 영유아 교육 모바일 서비스로 키즈노트’ IPO를 추진했다. 스마트알림장 키즈노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 기업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어린이집에서 발송하는 교육일정이나 공지사항, 식단 등을 학부모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5만 개가 넘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영유아 대상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영유아 교육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며 투자 업계에서도 그 수요가 계속 늘어감에 따라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AR/VR,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기존 교육에 접목한 에듀테크가 주목받는 시기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사회는 온라인 개학 등 비대면 교육이라는 피할 수 없는 선택과 마주하게 되었다. 교육부문의 디지털전환에 대한 강력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교육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에듀테크의 다양한 시도, 그리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제도의 개선이 일어나면서 어느 때 보다 교육분야의 디지털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들이 사회 전반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뉴노멀이라 불리는 새로운 미래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자 디지털에 대한 예민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으며, 이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유아교육의 현장에서부터 에듀테크의 적용에 따른 디지털 리터러시의 미래 인재 양성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진다. 디지털 시대에 나고 자란 세대인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들은 매일 다양한 미디어와 디지털 기기, 디지털 플랫폼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데, 실제 이것을 사용하는 행태는 제각기 다르다. 정확하게는 수준이 다르다. 그래서 디지털을 잘 쓰고, 잘 다루는 디지털 리터러시의 기본부터, 고도화된 능력까지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에듀테크의 보편적인 적용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며, 적극적인 활용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최근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의 장기화, 그로 인한 오프라인 관련 교육기업의 위기,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교육현장의 대응 등의 문제가 소용돌이에 놓이게 되자 개인의 능력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해법으로 에듀테크의 관심과 연구는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